영화 "재심"은 김태윤 감독이 연출하였으며
2000년대 초 실제로 발생한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조현우(강하늘)의 사건을 변호사 이준영(정우)이 진실을 밝히기 위한
처절한 싸움을 감동적으로 그려냈습니다.
<줄거리>
2000년 8월 10일 약촌오거리 거리에 택시 한 대가 서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엄마와 전화 통화를 하며 집으로 향하던 현우는 도로에 서있는 행인을 피하려다가 넘어지고 맙니다.
그에게 따져 물으려 하지만 사라졌고 가만히 서있는 택시의 이상한 낌새를 차리고 경찰에 신고를 합니다.
수사를 하러 나온 백형사(한재영)는 동료경찰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현우를 발견하고는 그에게 다가갑니다.
쓰러져 있는 오토바이를 뒤지다가 칼을 발견하고 이게 뭐냐고 묻습니다.
결국 현우는 현행범으로 잡히게 되고 15년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한편 변호사 준영은 큰 사건을 맡아 한탕하려다가 빚을 떠안고
매번 변호하는 사건에서 패하는 별 볼 일 없는 변호사입니다.
이번에 맡은 사건도 패하며 주변 동료들에게 자신을 써달라며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러다 창환(이동휘)의 전화를 받고 그와 한잔 하며 제발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해 그의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처음 출근을 하게 된 회의자리에서 대표(이경영)가 질문을 하는데
준영은 막힘없이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며 대표의 눈에 들게 됩니다.
대표는 그런 정우에게 맡아 줄 일이 있다며 일을 맡기는데 그 일은 바로, 찾아가는 무료변호 상담입니다.
처음 나간 무료변호 상담에서 직장 동료(이정은)는 변호건이 하나 있다며 현장으로 찾아갑니다.
찾아간 곳에서 구상권이 부당하다며 의뢰를 한 현우를 만나게 됩니다.
준영이 구상권에 대해 사건 내용을 얘기하는 순간 현우는 아무도 안 죽였다고 말하며
법이라는 것이 진짜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것이냐며 따져 묻습니다.
14년 전 약촌, 사건 당일 현장에서 백형사는 현우를 모텔로 끌고 갑니다.
현우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며 거짓자백을 하게 합니다.
계속 맞고 있던 현우는 너무 억울하여 진짜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 이후로 폭행은 계속되어 어쩔 수 없이 감옥에 가게 된 억울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현우의 말을 믿고 회사에서 인정받기 위해 준영은 현우의 재심사건을 진행하게 됩니다.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하였고 그 당시 택시 운행 기록표가 지워진 흔적을 발견합니다.
운행기록을 복원하여 살펴본 결과 살인 사건은 2분 내에 범행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시간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발견합니다.
그렇게 현우를 찾아가 설득해 보지만 경찰들에게 폭행을 당한 현우는 준영을 믿을 수 없지만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준영을 믿어 보기로 합니다.
사건을 재구성하다가 결국 과거의 조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가짜임을 밝혀냅니다.
모든 사실을 창환에게 알리지만 경찰과 검찰의 부실수사는 인정하지만
살인범이 아니라는 확증이 없다며 재심가능성을 부인합니다.
현우는 어떻게든 일자리를 구해 벌어온 전재산을 준영에게 건네주고 서로 협심을 하여 사건을 점점 파헤치기 시작하며
그 둘은 점점 더 서로를 신뢰하게 됩니다.
그러다 재심을 청구하기 위해 대화를 하다가 증인이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과거 다방에서 일하던 수정은 업주에게 위협을 당하게 되는데 그 당시 현장에 있던 현우가 수정을 도와줍니다.
수정은 칼로 그 경찰을 죽이겠다고 덤비지만 현우가 칼을 빼앗고 오토바이에 실은 채 수정을 데리고 나와
서울로 가는 버스에 태워 도망가게 해 줍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백형사 패거리를 만나게 되어 살인자로 오해받게 된 것이었습니다.
준영의 회사로 그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가 찾아옵니다.
대표는 잘 나가는 검사를 건드려봤자 좋을 게 없다며 준영을 저지하려 하지만 준영은 굴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검사는 구치소에서 현우가 쓴 반성편지를 내밀었고 그 글을 본 준영은 현우를 의심합니다.
그 내용을 알고 현우에게 따지려 전화통화를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병원으로 달려간 현우는 준영과 창환이 자신이 뻔뻔한 범죄자였다는 대화를 듣고 그 자리를 떠납니다.
억울해하던 현우에게 지인 깡패가 찾아와 그전에 부탁했던 거라며 주소가 적힌 쪽지를 건네줍니다.
주소로 찾아간 현우는 수정을 만나지만 수정은 자신의 사정을 얘기하며 증인이 되어줄 것을 거절합니다.
그렇지만 그 사건 이후 중요한 일이 있었다며 군산 경찰이었던 황계장(박철민)에게 인도해 줍니다.
현재는 경비로 일을 하고 있는 황계장의 이야기를 듣고 결국 진범을 만나게 됩니다.
그 후 다급하게 준영에게 전화를 했고 받지 않으려 했지만 현장으로 가게 됐고
진범이 자수를 하러 갔지만 그를 경찰이 풀어줬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자수를 한 사실이 검사에게 흘러 들어갔고 검사는 백 형사에게 지시해 그 일을 무마시켰던 것입니다.
다음 날 사무실에서 방송을 찍게 되면서 공중파를 타게 되고
사건 현장에 현수막을 내걸어 새로운 목격자를 찾는데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그러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목격자가 나타났지만
이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경찰들이 들이닥쳐 목격자의 죄를 들춰내 체포해 갑니다.
코앞에서 목격자를 잃게 된 준영은 목격자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건 본인과 창환 둘 뿐이었으므로
창환을 의심하여 사무실을 뒤지는데 창환이 목격자의 정보를 주고 큰 사건을 맡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런 창환을 죽일 듯이 나무라지만 파트너 변호사로 취직을 시켜주겠다는 그의 말에 흔들리게 됩니다.
희망을 잃은 현우의 엄마는 현우를 멀리 도망가라며 그를 내쫓습니다.
괴로워하던 현우는 복수를 꿈꾸고 있습니다.
한편 준영은 현우에게 받은 전 재산이 든 봉투를 발견하고는 마음을 고쳐먹고 현우를 마저 돕기로 합니다.
현우를 찾아갔지만 어디에도 없었고 방을 둘러보던 중 수정이 있는 주소를 발견하게 됩니다.
수정에게 찾아간 준영은 다시 한번 수정의 거절을 듣게 되지만 현우의 사연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합니다.
현우는 자신을 괴롭혔던 백형사 패거리를 죽이러 찾아가지만 백 형사를 죽이려던 찰나 준영에 의해 저지됩니다.
준영은 돈을 벌기 위해 사건을 맡았었지만 자신을 한 번만 믿어달라며
현우는 절대 사람을 죽인 살인범이 아니라고 말할 기회를 달라고 합니다.
<결말>
재심 신청을 하러 간 준영은 현우에게 재심을 개시한다는 내용을 알려줍니다.
이길 수 있을까 하고 반문하는 현우에게 준영은 절대 지지 않는 다며 확언을 합니다.
그 순간 그들이 그토록 바라던 수정이 등장합니다.
재판 당일 준영은 15년 전 한 소년에게 법의 잘못을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자신이 서 있다고 말합니다.
이 재판의 결과가 그 소년과 가족들에게 새로운 인생의 기회를 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재판은 시작합니다.
결국 이 사건은 2016년 11월 17일에 무죄 확정판결이 내려졌고 16년 만에 누명이 벗겨졌습니다.
또한 사건에 가담한 경찰은 구속수감 되었습니다.
<주요 메시지>
영화 "재심"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만큼 더욱 큰 울림을 줍니다.
특히 약촌오거리 사건의 피해자가 실제로 16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던 현실과 맞물려, 영화의 감동은 더욱 깊어집니다.
현우의 눈물, 준영의 끈질긴 노력, 그리고 끝내 정의가 승리하는 순간은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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