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요>
영화 "대치동 스캔들"은 김수인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서 안소희, 박상남, 타쿠야, 조은유 등의 연기자들이 연기하였고
사교육의 현실과 개인의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줄거리>
김윤임(안소희)은 대치동에서 일타강사로 인기 있는 국어강사입니다.
수업을 진행하다가 자신의 고양이 봉순이를 빗대어 표현하던 중
봉순이 이름을 알고 있는 여학생들의 담임교사가 백기행(박상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백기행(박상남)은 명신여중에 갓 부임한 교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선생님들과 이야기하던 중 학원의 국어 담당 강사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는 말을 들었고
연철수 학원의 국어 강사인 김윤임이라는 이름을 듣고는 그녀의 존재를 확인하려 합니다.
대치동에 있는 중학교는 중간고사 기간이 되었고
자신이 맡은 학생들의 성적에 민감한 윤임은 밤잠을 설치며 학생들의 시험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학생들의 점수를 문자로 받은 후에야 안도하고 잠을 청하는 열정적인 강사입니다.
그런데 마침 윤임의 집으로 기행이 찾아와 밥 한 끼 하자고 합니다.
10년 만에 찾아와 밥 먹자고 하는 기행의 행동이 조금 당황스럽지만 동행하게 됩니다.
식사를 하며 윤임은 이상하리 만큼 기행의 과거를 좋지 않게 표현을 합니다.
그녀의 표현에 당황스럽긴 했지만 기행은 나은(조은유)을 보내주기로 했다며 그녀가 곧 죽을 거라고 알립니다.
그 말을 들은 윤임은 기껏 찾아와 하는 얘기가 나은이 얘기하며 발끈하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렇게 뒤따라 나와 윤임을 잡으려던 기행은 현재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를 우연히 만나게 됐고
그냥 대학 동기라며 둘러대는 기행의 모습에 다시 한번 실망감을 내비치는 것으로 봐서는
둘만의 사이에 무언가 있었음을 암시해 주는 것 같습니다.
과거 대학 신입생 시절 윤임, 기행, 나은, 미치오(타쿠야)는 사이가 돈독한 친구입니다.
선배들의 군기를 유쾌하게 따돌린 그들은 술자리를 하게 됩니다.
남자들은 술에 취했고 나은과 대화를 나누던 윤임은 그녀에게 자신이 쓴 소설 '영원한 하굣길'을 보여주며
초안을 그녀에게 선물로 줍니다.
현재로 돌아와,
나은의 병문안을 간 윤임은 우연히 기행을 만나게 되었고
기행은 나은이 전해 주라고 했다며 서류 봉투를 건네줍니다.
필요 없다고 거절하지만 기행은 윤임의 가방에 억지로 넣어 줍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윤임은 갑자기 집으로 들이닥친 미치오(타쿠야)와 한집에서 지내게 됩니다.
미치오는 윤임을 학생 때부터 좋아했으며 그녀의 바람막이 역할로 등장합니다.
다음 날 기행과 윤임이 병원에서 만난 영상이 유출이 되어 학원은 비상입니다.
과거 시험기출문제 유출사건으로 인해
학원 강사와 교사의 만남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학부모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을 라이벌 강사인 은동화(배유람)는 그녀의 행동을 원장 앞에서 깎아내립니다.
그런 동화의 행동을 무심하게 넘기던 윤임은 자신이 애써 만든 강의 노트를 훔쳐
복사하려던 동화의 행동에 화를 냈고
이 상황이 분한 동화는 윤임의 가방 속 서류봉투를 빼돌려 그녀의 불법행위를 밝혀내려 합니다.
나은의 죽음이 신경 쓰인 윤임은 원장에게 휴강을 부탁하고 나은의 장례식에 참석하려 하였지만
다른 날 죽으면 안 되냐며 엉뚱한 소리를 합니다.
마침 바깥으로 나온 동화와 잠시 대화를 하게 되는데
대치동에 왜 오고 싶었냐는 동화의 물음에
유명해지고 싶어서 왔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깁니다.
과거 나은과 윤임은 소설가를 꿈꾸며 동시에 응시하였지만 나은이 먼저 작가로 등단하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안 친구들은 축하파티를 하자며 기분이 들떠있지만
나은의 표정이 석연치 않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책을 가져다주려 한 윤임은 우연히 책갈피 속에서 엽서를 발견하였는데
그동안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던 기행이 나은에게 쓴 고백엽서였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도 모르는 채 호프집에 모인 자리에서
나은이 당선된 작품의 제목이 '영원한 하굣길'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런 나은을 나무라지만 이에 나은은 뻔뻔하게 대응합니다.
그렇게 자리를 떠나려던 윤임의 속도 모르고 기행은 윤임에게 화를 내지만
내막을 알고 있던 미치오가 진정시킵니다.
윤임은 휴강은 못하였지만 수업을 끝내고 나은의 장례식에 참석합니다.
장례식장에서 수군대는 사람들에 발끈해 솔직한 심정으로 토로하던 윤임에게
이번에도 기행은 그녀를 되려 나무랍니다.
이런 자리에서도 그렇게 솔직해져야겠냐며 말을 하는 기행에게
나은으로 인해 자신이 소설가가 되지도 못했고 여태까지 한 글자 못써오고 있다는 심정을 토로합니다.
그렇지만 기행에게도 이유는 있었습니다.
과거 나은이 소설을 훔쳐 작가에 등단하게 된 사실을 알고 기행은 나은을 떠나려 합니다.
떠나지 말라는 나은의 말을 뿌리치며 가던 그의 뒤로 나은이 옥상에서 투신을 한 것입니다.
그렇게 뇌사상태에 빠진 나은이 자신이 솔직하게 말해 그런 상황이 되었다고 믿고 있었기에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게 된 윤임의 행동을 비판하였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기행의 행동은 윤임에게 더 큰 상처를 주게 됩니다.
미치오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던 중 그들은 과거를 회상합니다.
윤임의 집은 학교를 마치고 호프집에서 한잔하고 향하던 추억이 있는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미치오는 이제 그만 기다리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라고 권유합니다.
윤임이 기다리던 기행과 나은은 이제 더 이상 그 집으로 올 수없으니 이사를 가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있던 윤임의 두 눈가에서 눈물이 흐릅니다.
<결말>
학부모의 고소로 조사를 받게 되지만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한, 나은에게 전달받은 편지를 확인한 윤임은 그녀를 용서해 주기로 합니다.
초등학교부터 친구였던 나은을 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나은이 바라던 호숫가로 가 그녀를 떠나보내줍니다.
<주요 메시지>
대치동이라는 치열한 사교육 중심지의 배경은, 극심한 경쟁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영화는 성과 중심의 교육 현실 속에서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겪는 압박과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다룹니다.
윤임과 기행의 관계는 사랑과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한 두 사람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사람과의 관계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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